연세대 신경영관 세미나실 성행위 동영상 사건

연세대 신경영관 세미나실(출처: TV조선)

2016년 4월 28일 오후 2시 10분, 사립 명문대 연세대학교의 교내 커뮤니티 <세연넷>에 한 고발글이 올라온다.

연세대 신촌캠퍼스 신경영관의 세미나실에서 한 커플이 성관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쓴이가 실시간으로 올린 동영상에는 남녀가 세미나실 안에서 옷을 입은 채 빤스만 내리고(...) 의자에 앉아 액션을 선보이고 있다. 노출은 전혀 없으며 몰래 촬영(...)한 것이라 하체만 보인다.

세미나실은 강의실이 아니라 스터디룸이며 고시원방만한 크기에 탁자와 의자 서너 개만 있다.

통유리로 된 정면에 상단에만 불투명막이 붙어 있어 아랫부분은 훤히 들여다 보이고 문에 자물쇠도 없는데 합체한 걸 보면 긴박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 세미나실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액션커플이 외부인일 가능성은 없다.

액션커플은 약 30분 후인 2시 40분 유유히 세미나실을 빠져 나갔고 오후 3시부터 다른 커플이 정상적으로 이용했다.

하지만 오후 3시 30분부터 문제의 영상이 단톡방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액션커플이 아직도 세미나실에 있다고 잘못 알려지면서 연섹대 상남자들이 우와 씐난다하며 우루루 몰려 갔다.

불투명막을 제거 중인 연세대 직원들

오후 4시, 한 연섹대 상남자가 문을 열고 난입해 안에서 공부하던 커플이 액션커플인 줄 알고 사진을 찍었고 이후 이들의 사진이 신상과 함께 유포됐다. 여기에 '남자는 도망갔고 여자는 공부하는 척하고 있었다'고 살이 붙었다(...).

오염된 의자(...)에 앉은 것도 찝찝한데 졸지에 발정남녀로 몰린 것이다. 피해 여학생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생각 중이라고 한다.

해당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자 연세대 측은 긴급히 진화에 나섰다. 세미나실의 불투명막을 제거한 것이다. ^오^

불투명막은 집중력 향상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설치한 건데 절대다수의 정상적인 학생들은 어쩌라고? 또라이 한둘 때문에 불투명막을 뗄 거면 남자 화장실 칸막이 문도 뗄 거냐(...).

연섹대는 2015년에도 송도캠퍼스 건물 옥상(...)에서 캠퍼스 커플이 으쌰으쌰하는 모습이 촬영돼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