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비상 사태

안녕하세요. 고성궈입니다.

지난 몇 년간 부업을 꾸준히 해 오다가 어디서 블로그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달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를 줏어 듣고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얼마 안 있어 낚였다는 걸 알게 됐지만요(...).

한 동안 포기했다가 어느 순간 광고 수입이 부업 만큼 늘길래 부업을 그만 두고 블로그만 운영했습니다. 물론 본업은 따로 있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다른 블로그들처럼 방문자 수는 그대로인데 광고 수입이 줄어 이제는 부업하던 때보다도 적어졌습니다. 블로그 후원을 받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었어요.

문제는 최근들어 사람들이 이글 저만 불편한가요?라며 닥치는 대로 신고를 한다는 겁니다. 이로 인해 현재 광고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글의 수위가 엠팍이나 클리앙, 오늘의유머같은 커뮤니티들보다 훨씬 약한데도 그러네요. 물론 제가 잘못한 것도 있긴 한데(...) 구글 측에서는 언론 보도들을 정리한 글들까지 문제 삼습니다. 아래는 그 예입니다.

• 옥시 보고서 조작, 서울대 수의학과 조명행 교수 구속
• 치킨매니아 비닐치킨 사건 녹취록 정리
• 홍혜걸 페이스북 '알몸 찍힌 소개팅녀 잘못 10%' 일침
• 큰딸 암매장 사건 1: 방임어머니 살해, 종교, 용인아파트 어디?
• 양주 아파트 지하주차장 아우디 무차별 폭행 사건
• 강남역 추모 메갈, 여중생 폭행 논란
• 웹툰작가 캼쟈, 학교폭력·똥군기 사건, 녹취록

구글 광고가 달려 있는 신문 기사를 토대로 글을 쓰면 제 글만 삭제하래요. 심지어 동물 싸움 동영상도 잔인하다고 합니다(...). 요즘들어 글의 수위가 낮아진 것도 이 때문이에요.

아무래도 구글에 찍힌 것 같은데 이대로라면 더 이상 블로그 운영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광고 없이 정기후원만으로 블로그를 운영해 보면 어떨까 하는데요. 현재 정기후원자가 3분 계신데 100~150명 정도 모이면 가능합니다.

후원은 페이팔로만 받으므로 금액 단위는 미국 달러이며 최소 금액은 5달러(약 6천 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후원해 주시라는 게 아니라 후원 의사만 표시해 주시면 됩니다. 댓글로 매월 후원 가능한 액수를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5월 30일 현재 50분 정도가 후원 의사를 표시하셨습니다.

후원으로 운영될 경우 글의 수위를 높일 수 있고 소재도 다양해집니다. 지금까지는 정치글을 제외하고는 다른 블로그에서 다루지 않는 주제의 글을 쓰다 보니 화제가 되는 이슈는 못 쓰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블로그는 2017년 대선까지만 운영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