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청와대 관저 거실 거울방, 세월호 당일 요가 수업?

요가를 즐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출처: 한겨레)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관저 입주가 늦어진 이유가 드러났다.

대통령은 취임 첫날 청와대 관저에 입주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가 입주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취임 후에도 관저를 정비한 5일 동안 홍은동 사저에서 출퇴근했다.

청와대 측은 관저의 어떤 부분이 정비가 필요한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관저 거실벽 사방에 대형 전신 거울을 설치해 입주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용쟁호투 찍냐. 거울들을 철거하고 도배를 새로해 작업시간이 훨씬 오래 걸렸다는 것.

문제의 거울방은 503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운동 공간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관저 거실에 거울벽이 있었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사방이 거울벽이었다는 증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 해인 2013년,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헬스클럽 VIP 전담 트레이너인 윤전추 씨를 3급 공무원인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특채했다.

당시 윤전추 씨는 34살에 불과했고 행정관으로 채용될 만한 스펙이 아니라 박 씨의 개인 트레이너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실제로 청와대는 윤전추 전 행정관이 채용된 직후, 호텔 피트니스센터에 납품되는 1억원 상당의 수입산 필라테스 트레이닝 장비들을 구입했다.

윤전추 전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저에 함께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거울방에서 요가 수업을 받고 있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어느 쪽이건 정신병자가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