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아들 전재만, 명품 시계 유흥업소녀에 선물

전재만 씨와 이희상 회장 사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전재만 씨가 4600만 원 짜리 명품 시계를 유흥업소 여성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불효자란 비난이 일고 있다.

2015년 8월 23일, 강남 유흥업소에 근무 중이던 A씨(37, 여)는 미국에서 돌아와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A씨의 손목에는 460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명품 시계가 채워져 있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전세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다.

가격이 미화 600달러 이상인 물품을 국내로 반입할 때는 세관에 자진신고해야 하지만 A씨는 신고를 하지 않았다. 그녀는 세관 조사에서 '2015년 8월 18일, 미국 베벌리힐스의 매장에서 전재만 씨가 선물로 사 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6년 10월 밀반입 혐의로 약식 기소됐고 12월 1000만 원의 벌금형이 확정됐다. 4600만 원짜리 시계를 1000만 원에 샀으니 남는 장사

사진 출처: 바쉐론 콘스탄틴

보도 후 전재만 씨가 어떤 반론도 하지 않는 걸 보면 시계를 사준 게 맞는 듯. 시계에만 4600을 썼으면 전부 얼마를 썼을까?

전재만 씨는 늦둥이 막내로 태어나 24살의 나이로 이희상 동아원그룹 회장의 맏딸 이윤혜 씨와 결혼해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와이너리(와인 생산 공장)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와이너리는 이희상 회장 소유로 평가액이 1000억 원을 넘는다.

전재만 씨는 캘리포니아에 50억 원 상당의 고급 주택, 서울 한남동에 100억 원대의 빌딩과 이희상 회장으로부터 받은 국채 106억 원 어치를 소유하고 있으며 부인 이윤혜 씨도 25억 원대의 빌라를 갖고 있다. 와이너리, 한남동 빌딩, 국채 모두 전두환 비자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반면, 전두환은 1996년 뇌물죄 등으로 추징금 2205억 원이 확정됐지만 재산이 29만 원 밖에 되지 않아 20년이 지난 지금도 1069억 원이 체납된 상태다.

이 때문에 부인 놔두고 업소녀에게 4600만 원이나 퍼 주는 수백 억대의 자산가가 20년 넘게 29만 원으로 개기고 있는 아버지는 외면했다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윤혜 씨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